2008 오늘의 좋은 시
최문자 외 지음 / 푸른사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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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글을 좋아한 시절이 있었다~

내 마음을 누군가가...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걸 공감하는 순간..참 반가운 일이라면서..

그 글은...그 시는...내게 분신과도 같은 친구가 된다..

밤이나 낮이나...늘 생각나는건 참 희안하게도...그게 시 란 이유에서인거 같다~

누구나...쉽게 접해보는 시...이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탓에..일부러라도 접하지 않는거 같았다~

하지만..요즘에는 어렵다기 보다는..생활 자체가 시...로 표현되어지는 것들이 많기 때문인지...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 글들을 읽으면서 즐거워하고 슬퍼하고..맞장구 치고...가슴속에 품고....내 인생이라면서....동경의 대상도 만든다..

학교 졸업후.,..결혼하면서 몇몇 시집을 제외하곤..이렇게 한해에 많은 시인들의...오늘의 시는 처음 접해 본 책이다..

재미있게도...고등학교 선생님께서 나중에 시인으로 등단하실꺼란 말씀을 수업시간에도 자주 말씀하셨는데.

선생님 성함이..책에서 눈에 띈 순간......너무 반가웠다..꿈을 이룬 선생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인들이 아닌 새로 등단된 시인들의 많은 시 들은...또 다른 서정적인 문학을 가지고..

사랑만 이야기 하는 다른 시집들과는 많은 차이점을 두고 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것은...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네에게 필요한 샘물을 준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아주 사소한 감정들과...사소한 이야기들까지도...

우리들 마음을 어루 만지듯히...아주 조심스럽게 또 조심스럽게..문을 열어...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주려하는 정갈함.

그렇게 시인들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전해 주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본문 중에 특이한 시가 있어서 소개해 본다~

뇌속에서~장난감이 나가고~~책과 공책이 나가고 필기도구가 나갔다~

뇌는 산타클로스가 놓고 간 무한한 선물 보따리~

뇌속에서 부모님이 나가고 친구가 나가고..처자식이 나갔다~

비워지면 채워지는 쌀 항아리인지..

뇌속에서 학교와 병원과 아파트와 기차역이 나갔다~~

~~중략~~~

뇌의 미로와 가상 제국을 장난처럼 이토록 헤매였다니..

검은 침묵속의 어머니가 저녁에 늦었다고 꾸중을 하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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