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을 이야기할 때 - 사서쌤이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 너는 나다 - 십대 5
조수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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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교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3학년 담임을 하면서, 생각보다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시기가 5~6학년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걸 체감하는 중이다. 다만, 이 책은 실제로 교제를 시작하고, 깊이 있는 영화 관람이 가능한 5~6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추천하고 싶다.연애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연애 속 문제들을 고민하는 성인들도 읽기 좋다. 책 속에도 현실과 비슷한 사랑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는데, 다양한 유형의 사랑을 책으로 보면서 간접 경험해보자. 연애에 모범답안이 어디 있겠냐만은, 누군가를 사랑하며 내가 나다워지는 연애, 또는 실패하면서 깨달아가는 점들을 생각할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첫 사랑은 첫 사랑이기에 서툴고 잘 모른 채 상처로 끝나기 쉽다. 지나고 돌이켜 보았을 때 가장 추억으로 미화되는(?) 사랑이기도 하다. 상처 주고 상처 받을 준비가 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연애를 책으로 배우는 학생, 꽤 멋지지 않은가? 사랑도 공부도 예습이 중요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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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 찾기 - 세상 모든 먼산이들을 위한
오조 지음 / 마리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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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책인듯 글밥이 적지만, 담은 내용은 큰 책이다. 

  작가는 다운증후군 소년을 보고 먼산이의 세계로 초대되었다 하여, 이 부분을 소개하고 장애이해교육 교재로 써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먼산이는 마음의 방에 갇혀 지내는 모든 사람이기도 하다. 마음의 방은 인간 관계일 수도 있고, 비교 의식일 수도 있고, 추억일 수도, 유혹일 수도 있을 것이란 점에서 어른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책은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의 방을 떠나는 여정이 첫 번째 파트이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긴 여정이 두 번째 파트이다. 너무 커버려 깨고 나가야 하는 방이 첫 번째 파트에 주로 나오는데, 여러 가지로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다.

  가끔씩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요? 그럴 때면 갑갑하기 그지없죠. 누군가가 조금만 건드려도 화가 나고요. 그 때는 자기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려 보세요. 분명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나를 묶고 있는 쇠사슬이 있을 거에요. 그것은 과거의 기억일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자신을 조금 더 너그럽게 안아 주세요. 지금 잘하고 있다고. 그럼 어려운 문제도 한결 쉬워 보일 거에요. 그러고 나면 쇠사슬을 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51쪽

  두 번째 파트는 바다로 나아간다.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만의 방을 찾아가는 것... 어쩌면 인생이란 평생 나의 방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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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재능 교환이 시작됩니다 큰곰자리 65
임근희 지음, 메 그림 / 책읽는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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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말을 두고 해석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둘 중의 하나다. 

 노력이 중요할까, 영감(재능)이 중요할까?

이 책은 영감(재능)보다 노력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야기이며, 그러한 질문에'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고 부단히 갈고 닦는 과정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로 대답한다.

재능만을 믿고 노력하지 않는 태도는 삶을 포기한 것과 같다. 그 논리대로면 우리는 공부할 필요가 없고, 운동 등 어떠한 활동을 할 동기부여가 없다. 어쩌면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낙인을 찍을 구실을 주는 것이 아닐런지. 이런 의미에서 재능이란 참으로 위험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은 어떤 교훈을 얻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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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플라스틱 제로 푸른숲 생각 나무 20
나디네 슈베르트 지음, 잉카 비그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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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생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다 내실 있게 2학기 생태환경교육을 운영하기 위해서 이 책을 학급문고로 활용하려 한다.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고,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과 방안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으며,  3~4학년이 읽고 이해하기 충분한 내용이어서 좋았다.

 특히 플라스틱 덜 쓰는 교실의 경우, 문구류 중에서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친환경 문구를 소개하며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주어 학생들이 실제 삶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앞으로 더 병들어갈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당장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는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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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밥통 - 우주식당 과학 레시피
음미하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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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 밥통과 함께 알아보는 지질학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 동화이다. 인공지능은 여러 경험을 습득하며 스스로 발전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의 진화와 더불어 생물의 진화를 연결지어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초의 증기기관은 17세기 프랑스에서 요리 기구로 발명되었지만, 인기가 없어 사라진 역사가 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인공지능 나밥통은 인터넷을 통해 요리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역사는 어떠했는지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런데 그 자료가 사라지고 있음을 알고, 배후를 찾기 위해 가상 현실로 접속한다.

 책의 특징이라면 만화와 도표가 중요한 순간마다 나와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는 점이며, 인공지능, 지질학, 진화 등 평소에 거리감을 느낄만한 어려운 개념들을 알기 쉽게 동화로 풀어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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