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날

아픈 날 ㅣ 678 읽기 독립 2
이은서 지음, 천유주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2월

  누구나 아픈 적이 있다. 글을 읽을 때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는 공감이다. 주인공이 나와 같은 일을 겪을 때, 이야기를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아프면서 큰다. 열이 나기도 하고, 병원에 가면 체온을 재고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다. 아픈 날을 읽다보면 어린이들도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 독립을 위해 쓰여진 책인 만큼, 책 중간마다 발음을 또박또박 하며 공부할 수 있는 단어들이 있다. 쭈뼛쭈뼛, 덩그러니, 터덜터덜 등 흉내내는 말도 있고, 까무룩, 약발 등 공부할 수 있는 단어들도 수록되어 있다. 

  보건실 선생님이 쓰는 사투리를 통해 우리말 공부를 더 심도 깊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의 구성을 칭찬하고 싶다. 학교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1학년 친구, 또는 유치원 졸업반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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