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 평가를 둘러싼 교사 공동체의 학습, 실행, 성찰의 기록
이은상 외 지음 / 푸른칠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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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중심평가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평가에 고민이 많아졌다. 일전의 지필평가와 차이점은 무엇이며, 수행평가만 해야하는 것인지 등 과정중심평가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분명히 수업시간에 가르친 내용만 가지고 평가를 하는데도, 평가와 수업의 일관성을 확보했다기에는 어딘가 부족해보였다. 평가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연수도 들었지만 책을 통해 심도 있게 평가의 과정을 이해해보고 싶었다. 


 장단점이 명확한 책이다. 

 구성이 깔끔하다. 1장에서는 평가 관련 규정(법),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 과정중심평가 등 수업 및 평가 자율면에서 밑거름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다룬다. 이를 바탕으로 2장에서는 타당도, 성취평가제, 테크놀로지, 지필평가 등을 주제로 실제 운영 사례와 인터뷰를 다룬다. 그래서 1장을 먼저 읽은 후 2장의 4가지 주제는 관심 있었던 순서대로 읽었다. 

 단점(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평을 신청하는 과정에서의 한계였는데, 초등교육과 중고등교육 간의 성격이 사뭇 다르다보니 초등교육과정 및 평가를 세부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보다는 중고등교육과정 및 평가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더 추천해주어야 할 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같은 교육법 안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1장은 초중등 공통으로 해당되는 부분이지만, 실제 사례가 더 중요한 입장에서는 2장의 내용이 초등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초등은 보육(초등 이전)과 교육(초등 이후)의 중간에서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러한 초등만의 특성을 살리면서, 평가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또 평가는 권리이지만 책임 또한 따르기에, 진정한 평가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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