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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착한밥상 연구소 - 삼시세끼 밥상 투표로 세상 바꾸기 ㅣ 슬기로운 사회생활 2
노민영 지음, 홍하나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11월
평점 :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정통신문이 무엇일까? 교사라면 모두들 알 것이다. 답은 급식소식지(식단표). 학급 공지사항에 두고두고 볼만큼 학생들은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 이 관심을 수업으로 돌리기에 적격인 책이다. 밥상을 중심으로 교육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음식 유통을 위해 사용하는 포장재, 동물의 권리, 세계의 음식문화 등.
그 중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교육활동은 107쪽이다. 환경에 따라 닭이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는 활동이 그것인데, A4 용지 22장을 준비하고 종이 한장 위에 쪼그리고 앉아보고, 종이 22장을 넓게 펼쳐서 1분간 돌아다녀보며 비교 체험하는 활동이다. 큰 준비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교육적인 함의는 큰 활동이다. 어떤 환경에서 자란 닭을 선택할 것인지를 체감할 수 있다.
어려울 수 있는 푸드마일리지의 개념을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고, 음식의 이동거리를 줄일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기도 한다.
실과 수업과 연계해도 좋을 교재이며, 초등학교 중학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동물복지와 저탄소, 바른먹거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