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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 ㅣ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율리아 뒤르 지음, 윤혜정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9월
평점 :
우리 학교는 무상우유급식을 한다. 그래서일까, 중간놀이 시간마다 우유 먹이는 것이 일이다. 공짜라서인것인지, 먹기 싫어서인지 신청을 해 놓고도 안먹는 학생들이 많아서 늘 잔소리를 해야만 한다.
이 책은 우리 반의 고민에 답을 주는 책이다. 음식의 유통과정을 되짚어보고, 함부로 버릴 음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사회 시간 수업 준비에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이야기를 통해 학습할 수 있고, 중간 중간 삽입된 그림도 이해를 돕는다.
돼지를 기르고 도축하는 내용의 <P짱은 내 친구>와 연계해 실과 수업에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돼지를 기르며 겪는 일들과, 선택에 의해 도축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육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비건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행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식생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어린 나이부터 이러한 주제의 책을 많이 읽는다면 보다 바람직한 식생활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