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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슛 게임 ㅣ 소원잼잼장르 2
최상아 지음, 이경희 그림 / 소원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책은 왜 읽어야 할까?
독서교육을 고민할 때 항상 하는 질문이다. 대답은 다양하다.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되니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 등. 그러나 이 대답은 학생들에게 책을 권하는 이유로는 적합하지 않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 중, 의무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으로 책읽는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을 몇몇 본다.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 책을 왜 읽어야 할까? 라는 질문에 재미있으니까! 라고 답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고스트슛 게임은 아이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우선, 삽화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멋지고 소재가 흥미롭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보듯, 책을 쓰는 과정에서 작가 스스로도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가족끼리 가깝다는 이유로 주고 받는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이야기를 전할 때 호러 형식을 빌리다니! 발상의 전환이다.
세상에 재미있는 게 너무 많은 시대다. 유투브, TV 속에서 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꿋꿋이 책만의 재미를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