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5반 불평쟁이들 큰곰자리 53
전은지 지음, 이창우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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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 불만이 늘어나는 시기, 4학년.

불평하지 말자, 좋은 말만 하고 좋은 면만 보자 말하지만 잔소리로 들릴 뿐이다.

이 불평쟁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불만 한가지와 친구의 부러운 점 한가지를 적어 내게 하는데, 한 번쯤은 교육에 활용하고 싶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가지는 불만은 곧 다른 사람을 향한 부러움으로 이어지고, 이 부러움을 나도 누군가에게 받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자존감을 높인다는 선순환. 이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도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이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과정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절될 수 있다. 또한, 자존감을 충분히 갖지 못했을 때는 아무리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더라도 나의 단점만을 보게 되며, 이 불만이 해소 되지 않는다는 점도 생각해볼 법 하다. 즉, 부러움을 받는 일이 자존감을 위한 완전한 해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교육을 하고 싶다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다.


아쉬운 점은 마치고, 좋은 점은 그림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만화인 책은 언제나 환영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억에 남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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