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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충 사육 준수 사항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난 뒤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번 읽으면 후루룩 읽게 되는 빵충의 매력!
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많이 팔린 책 중 하나인지 체감되었다.
'인생은 왜 끝없는 재생일까' 밑바닥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은 바닥을 마주했을 때 삶에 대한 회의감이 크게 와닿는 글이다.
무명 트럼펫터였던 정한은 6년 사귄 여자친구도, 함께 했던 밴드 멤버들도 잃었다.
잘 살아보고자 시도했던 귀농(딸기 농사) 마저 실패한다. 연속된 상실과 실패를 겪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빵충 사육 사업에 참가하게 되는데 처음 느껴보는 성공의 기쁨도 잠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빵충은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또 다른 내면과 불쾌한 이면을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내가 그 상황에 놓였다면 잇속을 챙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이야기였다.
빵충 성체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해서 소름끼치는 감이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이 더 커지고,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도와 서사가 풀어지는 순간 느낌표(!) 띄우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잘 쌓인 서사와 등장인물간의 얽힌 관계, 크리피한 크리처 '빵충'까지. 글을 읽지만 영화가 보이는 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한껏 마음속 쌓인 음표들을 내지르고 나면 속이 뻥 뚫린 것같이 상쾌했다. - P102
그리고 끝내, 잡았다. 처음으로 도망치지 않고 붙잡은 미래였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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