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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 팬.
500쪽이 넘는 책, 3권. 여행 중 읽을거리를 찾다가 서점에서 구매, 짊어지고 등산하다 다쳐서 급 귀가하여 23권을 알라딘에서 주문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히로미가 정신분열은 아닐까, 가즈아키가 정신분열은 아니겠지.
또 어떻게 알아낼거야?
진짜 완전 머리 굴리면서 읽었다.
이 책 읽다가 밤도 새고, 누워서 책 보다 목이 아파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교통사고났냐는 소리도 들었다.
무거워서 읽기도 힘들었는데 쉼없이 읽었다.
재미없으면 여러가지 책을 읽는데 이 책 다 읽을때까지 다른 건 보지도 않았다.
추리소설 매니아~가 되겠어.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재밌게 봤다.
추리소설이니 결국엔 밝혀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에도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전개될지,,
아미가와는 진짜 미친 놈이다.
작가는 공범인 히로미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을 조금 보여준다. 근데 아미가와에 대해선 전혀.
히로미는 그나마 인간적인 모습을 갖고 있어서, 원래는 착했던 놈이라서 가즈아키라는 친구도 갖고 있어서,이겠지.
아미가와는 요시오할아버지가 한말 처럼 사람같지 않은 놈이다.
도그베이비라는 욕이 저절로 나왔다가 개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미친 놈이다.
월까, 그렇게 까지의 악인을 만들어내다니.
상상할 수가 없다. 저런 미친 놈.
메구미의 정신병적인 히스테리. 유미코의 무기력과 자살. 다케가미의 철저함. 요시오할아버지의 침착함. 신이치, 모든 게 너무 리얼해서 무섭다.
아미가와가 잡혔다고 해서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마리코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오열하는 요시오 할아버지는 딸을 보살피며 조용히 살아가시겠지.
진짜 멋진 사람이다.
아미가와와 히로미는 각기 살인을 저지르고 계획된 살인을 하기 시작한다.
살인을 즐길 뿐 아니라 사람들, 경찰, 피해자의 가족 모두를 아미가와의 각본대로 움직여야하고 그렇게 된는 것을 즐긴다.
가즈아키의 출현, 신이치와 요시오의 역할, 모든 게 필연적으로 흘러가고, 결국은 그렇게 될거였다.
아, 모르겠다. 막 다 읽은 참이라.
감정의 흐름을 읽는 것은, 몰입하지 않으면 지겨운데,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격렬하다.
일본 이름은 웃기다.
성과 이름을 전부 호칭으로 쓰니까,
친하지 않으면 성을, 친하면 이름을,
등장인물의 감정? 에 따라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호칭이 달라서 좀 머리 아프다.
그러나, 착한 사람, 동정의 여지가 있는 사람은 이름을, 나쁜 놈, 제 3자는 성으로 기억하고 있는 내가 웃기다.
작가의 의도겟지.
절대 아미가와 고이치는 아미가와다.
아리마 요시오는 요시오 할아버지.
다카이 가즈아키는 가즈아키.
쓰카다 신이치는 신이치.
구리하시 히로미는 히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