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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푸른도서관 9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추천으로 읽은 책.

성학대를 받은 아이에게 가족의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는 책.

유치원 시절 성학대를 받은 같은 이름의 아이들이 각 가정에서 성장한다.

한 아이는 니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아이를 보듬어주지만 한 아이는 잊어버리라고 아이를 박박 닦고 때리고 윽박지른다.

두 아이의 시선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데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다.

 


요즘 덤을 주고 있어서 속상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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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9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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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과거가 없는 자는 미래가 없어. ..."

 

미하엘 엔데의 동화책

중학교때 읽은 <모모>는 정말 재미있고 어찌나 신선하던지,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느껴질듯 하다.

<끝없는 이야기>도 엄청 두껍지만 꽤 빨리 읽었다.

쑥숙 읽혀지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내용에 중간에 살짝 질리기도..

첫번째 주인공이 첫번째 미션을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면 그냥 그런 모험동화가 되었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루했던 건 사실.

 

왠지 요새 현실도피적인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

음, 소설을 읽는다는 자체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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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 소설 붐,

얼마전에 일본 소설 붐에 대해 누군가 글 쓴 것을 보았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의 문화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것, 게다가 열광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가득 담은 글,

한국작가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얘기. 한국작가의 글은 무겁고, 분단의 아픔 등 과거로의 회상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한계라는 얘기.

사실 그렇다. 그 글의 문맥이 이게 다였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기억하기론,,

일본의 문학 위주의, 혹은 흥미 위주의 책은 읽기 편하다.

아사다 지로의 창궁의 묘성같은 일본놈들이란 욕이 나오지 않는 책들.

 

한국작가의 글은 무겁다. 그치만, 토지같은 책은 좋다.

박완서아줌마는 왠지 안땡긴다. 구질구질하달까.. 공지영은 심각하다.

책들이 너무 비슷한 양상들을 띈다고나할까..

한국남자들이 쓴 책은 싫다. 어찌나 꽉 막히셨는지 보다보면 짜증만 난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진중권아저씨가 쓴 글은 재미있지만 어찌나 비판적이신지.

 

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리쿠의 밤의 피크닉을 읽고 너무 맘에 들어서 살까하다가 가난한 백수가 무슨, 도서관에서 빌렸다. 여행을 가기 이틀전에 빌려서 이틀을 밤 늦도록 보다 피곤한 상태로 여행을 시작했지..

(낮엔 티비와 함께, 자정이 넘으면 책보기. ㅡㅡ;)

수수께끼의 책을 둘러싼 네가지 이야기.

밤기차타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나도 여행중이었으니까.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고이즈미 야쿠모, 성이 고이즈미지만, 영원히 여행을 하고 다니는 아저씨. 나도 만나보고싶다.

하여튼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영주에 가서 온다의 흑과다의 환상을 사기위해 2시간 가까이 돌아다녔지만 모든 서점에 없었다.

 

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 둘다 너무 재미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다른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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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 팬.

500쪽이 넘는 책, 3권. 여행 중 읽을거리를 찾다가 서점에서 구매, 짊어지고 등산하다 다쳐서 급 귀가하여 23권을 알라딘에서 주문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히로미가 정신분열은 아닐까, 가즈아키가 정신분열은 아니겠지.

또 어떻게 알아낼거야?

진짜 완전 머리 굴리면서 읽었다.

이 책 읽다가 밤도 새고, 누워서 책 보다 목이 아파서 물리치료 받으면서 교통사고났냐는 소리도 들었다.

무거워서 읽기도 힘들었는데 쉼없이 읽었다.

재미없으면 여러가지 책을 읽는데 이 책 다 읽을때까지 다른 건 보지도 않았다.

추리소설 매니아~가 되겠어.라는 생각도 들정도로 재밌게 봤다.

추리소설이니 결국엔 밝혀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에도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전개될지,,

 

아미가와는 진짜 미친 놈이다.

작가는 공범인 히로미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을 조금 보여준다. 근데 아미가와에 대해선 전혀.

히로미는 그나마 인간적인 모습을 갖고 있어서, 원래는 착했던 놈이라서 가즈아키라는 친구도 갖고 있어서,이겠지.

아미가와는 요시오할아버지가 한말 처럼 사람같지 않은 놈이다.

도그베이비라는 욕이 저절로 나왔다가 개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 미친 놈이다.

월까, 그렇게 까지의 악인을 만들어내다니.

상상할 수가 없다. 저런 미친 놈.

 

메구미의 정신병적인 히스테리. 유미코의 무기력과 자살. 다케가미의 철저함. 요시오할아버지의 침착함. 신이치, 모든 게 너무 리얼해서 무섭다.

 

아미가와가 잡혔다고 해서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마리코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오열하는 요시오 할아버지는 딸을 보살피며 조용히 살아가시겠지.

진짜 멋진 사람이다.

 


아미가와와 히로미는 각기 살인을 저지르고 계획된 살인을 하기 시작한다.

살인을 즐길 뿐 아니라 사람들, 경찰, 피해자의 가족 모두를 아미가와의 각본대로 움직여야하고 그렇게 된는 것을 즐긴다.

가즈아키의 출현, 신이치와 요시오의 역할, 모든 게 필연적으로 흘러가고, 결국은 그렇게 될거였다.

아, 모르겠다. 막 다 읽은 참이라.

감정의 흐름을 읽는 것은, 몰입하지 않으면 지겨운데,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격렬하다.


일본 이름은 웃기다.

성과 이름을 전부 호칭으로 쓰니까,

친하지 않으면 성을, 친하면 이름을,

등장인물의 감정? 에 따라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호칭이 달라서 좀 머리 아프다.

그러나, 착한 사람, 동정의 여지가 있는 사람은 이름을, 나쁜 놈, 제 3자는 성으로 기억하고 있는 내가 웃기다.

작가의 의도겟지.

 

절대 아미가와 고이치는 아미가와다.

아리마 요시오는 요시오 할아버지.

다카이 가즈아키는 가즈아키.

쓰카다 신이치는 신이치.

 

구리하시 히로미는 히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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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다의 환상 - 상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밤의 피크닉 이후 팬이 되기로 맘 먹은 온다리쿠.

 

그저 일상, 혹은 비일상에서 소소하게 진행되는 감정, 생각을 리얼하게, 구체적으로 글로 옮겨놓는 재주, 굉장하다.

개인적으로 여자가 쓴 소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주 여성스러운 여자가 쓴 연애소설 따위, 

아, 꽉 막힌 남자가 쓴 것도 안좋아하는데, 뭐야,

어쨋든 굉장하다.

 


 

기억은 무엇을 계기로 되살아나는 걸까. 냄새라느니, 목소리라느니, 소리라느니 하지만, 회사 책상 앞에 앉아 기획서를 쓰다말고 갑자기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 날때가 있다. 과거의 부끄러운 기억, 봉인해 두었던 기억이 갑자기 돌아와 혼자 얼굴을 붉히고 왁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난 나만 그런 줄 알고 창피해했었는데 이 사람도 그런가보다. 다들 그런가? 아무튼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다행이다. ㅎㅎ

 

인간은 누구나 없는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자기에게 없는 것을 남자에게 찾는다. 아무것도 없는 여자일수록 상대방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요즘의 내 마음, 그래도, 내 손으로 얻겠다는 생각이 기본이다.

 

아키히코는 깜작 놀란 얼굴이 되더니 한순간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바보, 날 비행기 태워봤자 무슨 소용이냐."

"진심인데."

"그러냐? 아아, 오늘밤 세쓰코 어쩐지 미인이다, 야."

이 남자의 단순함은 미덕이다.

 

세쓰코의 캐릭터는 별로였다. 하지만 세쓰코의 독백으로 이루어지는 마지막 장을 읽고, 특히, 이부분을 읽고 완전 반했다.

이 남자의 단순함은 미덕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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