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연가
손성태 지음 / 북랜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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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사실 거의 시집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기사나 연예인 이야기나 생활정보 등 주위에 넘쳐나는 활자들이었기 때문에 시는 잠시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활자들과는 전혀 다른 울림을 전해주는 것 같다. 생활 속에 찌든 나자신을 정화하고 힐링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연에 대한 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새벽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내가 어느샌가 새벽산의 서늘한 공기 속에 둘러싸여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몸은 이 곳을 떠날 수 없지만 마음만은 자연 속으로 잠시 떠날 수 있는,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힘이 이 책 속에 있는 것 같다.
한권쯤 소장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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