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우물, Jesus - 웅덩이 믿음인가, 우물 믿음인가
마크 홀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마르지 않고 시원한 우물은 몇 백 년을 거쳐 사람들에게 생수를 공급해준다. 매번 먹던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물을 길어 마신다.

그런데 자신이 마시는 물이 깨끗한 물이 아니라 썩어가는 물라고 확인시킨다면 누가 그 물을 좋아하겠는가. 당장 마시기를 멈추고 지금 자신의 건강이 어떤지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교회 안의 어떤 이들은 자신이 그렇게 까지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지금 믿는 것이 어느 정도 진리이다 라고 생각한다. 천국가는 줄이 있다면 그 중간쯤 되리라 어렴풋이 짐작하면서 적당히 간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마시고 있는 물이 어떤 것인지 깨닫기만 한다면 참된 주님을 부르는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독자가 마시는 물이 웅덩이인지 우물인지 매번 확인한다.

웅덩이 물로 사는 사람은 내 인생을 내가 통제하려는 사람, 나의 생각을 의지하는 사람, 필요할 때 주님을 이용하는 사람, 두려움과 사람의 칭찬에 빠지는 사람, 형식적 종교생활, 은사를 뽐내는 사람 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이 웅덩이 물에서 자유롭기란 참 어렵다. 인간의 본능은 죄를 따라가는 것이고 나를 높이는 것인데 주의 깊게 신앙생활하지 않는다면 이 웅덩이를 우물로 착각하고 나도 먹고 남도 먹고, 이것은 웅덩이 물이라고 진실을 말해주는 사람과 적을 지게 되기 쉬울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매일 말씀 묵상, 기도, 죄 용서, 순종, 제자 삼기 등을 통해 자신이 지금 무엇을 마시는지 확인하고 우물에서 마시라고 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나오는 아이리스의 예화는 짧지만 감동적이다. 그녀는 외로움의 목마름 때문에 사회의 바닥에서 몸부림쳤다. 사람들은 그녀는 창기라고 손가락질 했지만, 주님은 그녀에게 '신부'이라고 하신다. 그녀의 남자들은 아이리스의 뼛속까지 갉아먹을 준비가 되었있었지만, 주님은 이미 그녀를 위해 생명을 주셨다. 차가운 길거리에서 그녀는 주님 앞에 무릎 꿇는다. 그리고 몇 십 년 뒤 진짜 사마리아의 우물 곁에서 다른 이에게 우물되신 예수님을 전한다.

 

책의 마지막에 토론가이드가 있어서 공동체에서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구역이나 청년 공동체에서 사용하면 좋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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