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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의 필독서
문은희 지음 / 예담Friend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꼭 읽어야하는 책이다.
서양 사람들이 정말 이해 못하는 한국 엄마의 열정의 그 이유가 명백히 담겨 있다.
만약 개인의 위치에서 한국 사회나 가정을 이해하려 한다면 어렵다.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면, 사실 그 엄마가 아주 아픈 사람이다.
정말 도움이 필요하지만 자기를 잃은 지 오래이기 때문에 '감각 없음' 으로 살며 아이의 감각도 함께 무시하게 된다.
이 책은 감각 없는 엄마들이 자신의 존재의 일부 혹은 전부로 아이를 다룰 때 일어나는 아픔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한국에서 또 서양에서 공부한 경험으로 좀 객관적으로 한국 엄마를 바라보려 했다.
'엄마만 잘못인가요?' 라고 질문하는 독자에게 '엄마는 좀 괜찮은가요? 많이 아프지 않나요? 지치진 않으셨나요?' 라고 따듯하게 질문하는 작가의 모습이 선하다.
아쉬운 점은, 비전문적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평이하게만 쓰여서 좀 지루한 면이 있고
생각보다 예화가 많지 않아 작가의 말만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다.
읽을 만한 책이지만 돈 주고 사기는 좀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