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의 심리학
데이비드 G. 마이어스 지음, 신현정.김비아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이어스의 심리학개론으로 살까 하다가  단순히 목차와 페이지 수만 비교하고 이쪽이 더 자세하게 많은 양이 들어있겠다 싶어 선택했다. 어차피 비닐에 싸여 있어 속을 볼 수도 없고...  

배송된 날 정말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많이 '큰' 책이었다. 여지껏 내가 본 심리학 개론서 중 가장 큰 책이다. 너무 커서 한 번 들고자 하면 끙차- 하면서 힘을 주어야 했다. 갖고 다니려면 아마 모든 짐을 포기하고 이 한 책만 배낭에 넣고 짊어져야 할 것이다.  책상에 올려 놓고, 귀중한 라틴어 사본 처럼 한 장 한 장 섬세하게 넘겨야 했다. 안 그러면 내 얼굴보다 더 큰(?) 한 장이 북- 찢어 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선 많은 양의 사진과 정보가 들어있고 편집도 잘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나처럼 심리학 입문자들에게 두 번째로 읽어야 할 책 정도가 될 것 같다. 처음부터 이런 무거운 책으로 공부하자고 하면 아마 질릴 지도... 처음은 가벼운 개론서로 훑어주고 두번째는 이와 같은 책이 딱 어울릴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눈이 부신 반짝이는 속지이다. 오랜 시간 공부하기에 눈이 너무 피로하다.  또 하드 커버이긴 한데 두께에 비해 커버의 강도가 낮아 배송된 날부터 책 모서리 부분들이 약간 닳아 있었다는 것.. 비닐에 싸여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일 년 안에 커버와 속지가 분리될 것 같다는 두려움이 확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책상 위에서 떠나지 못할 운명의 책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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