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떻게 쓸까요? - 그리스도인의 돈을 다스리는 태도
임은미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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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에 관한 고민을 할 때 아 뭔가 좀 답이 될 만한 책을 읽고 싶다 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얇았다.ㅎㅎ

부제로 '그리스도인이 돈을 다스리는 태도' 라고 적혀 있는데

이 얇은 책에 무슨 답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십일조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

늘 한쪽 구석이 불편했다.

답은 간단하다.

하기 싫은데 주님이 하라고 하시니까.

임은미 선교사님의 글에서도 신혼 초부터 십의 일조는 하나님께, 십의 일조는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했다. 그러다 지금은 십의 십조를 드려도 본인은 삶이 이어진다고 하신다.

유대인이 아니어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웃사랑을 위해 적은 수입을 쪼개서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학생들 커피값 계산하고 밥값 계산하고 선물 사주는 그걸 기부라고 하기는 좀...문화의 차이인가요?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것도 기부이면 저도 꽤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선교사님이 딱 결론을 내주신다.



뼈 때리는 마지막 문장

자신과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것

'돈을 어디에 쓰느냐' 가 아니라

'누구를 향한 지출이냐' 가 문제였다.

자신과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것, 그것이 문제였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심는 것이 문제였다.

아... 죄송해요 주님...



하브루타를 하면서 유대인들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때

'쩨다카'를 배웠다.

기독교인들이 교회만을 통해 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들은 기부도 하나님의 명령-계명으로 여기면서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동전함에 동전을 모았다. 아주 어린 아기도 동전을 집을 수만 있으면 쩨다까부터 가르친다.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내 손에서 나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 문화 덕분에 그들 공동체는 어려운 시기에도 단단하게 하나가 될 수 있었고,

돈을 벌고 쓰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엄격하고 정확할 수 있었다.

결국 유럽에서 미국까지 전세계 금융권을 주무르는 손이 되었다.

선교사님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겸손함이 있기에

믿음직한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재정을 부으시는 것이 아닐까.

매우 얇고 문장이 간결해서 읽기 좋은 책이다.

기도문이 있어서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는 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기독교인으로 재정관리에 있어서 마음에 갈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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