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뇌 사용법 : 나를 치유하는 뇌 새로운 뇌 사용법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하정희 옮김 / 북스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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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때문인지, 요즘 맘도 몸도 다 힘들다.

그래서 자꾸 심리관련 서적에 손이 간다.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은

뇌과학 입장에서 심리치료를 제시한다.

유럽에서 자살률 1위인 (몇 년 전에) 프랑스에서 

정신과 의사와 많은 심리치료사들의 글로 엮어진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이미 한국에는 '화병'이라는 오랜 '병'이 있다. 이 저자가 화병을 연구한다면 매우 흥미로워할 것 같다.

나도 있다. 화병.

가만히 있어도 명치가 답답하고 약간만 스트레스 받아도 깨질듯이 아프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최면요법이 솔깃하다.

나쁜 기억을 지우고 화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받아보고 싶다.



뒷 부분에 실린 내용은 생활방식의 변화 라는 제목인데.

명상, 현대사회의 환경적자극에 대한 자세, 단식. 음악, 언어(말과 글) 등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절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찍부터 인간은 어느 종교에서나 중요시 여겼던 내용들이다.

명상이나 단식, 종교음악, 경전의 암송과 필사 등은 종교인이라면 당연하다.

유대교나 이슬람, 불교 어느 종교를 보아도 기본인 내용이다.


그런데 풍요를 넘어서서 먹는 것도, 누리는 것도 스트레스가 된 현대 사회에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서 주목하는 방법이 위와 같은 것들이라니.

역시 아무리 사회와 과학이 발달해도 근본적인 것은 변함이 없다.




또 이 책에서는 음악치료도 소개하고 있다.

음악이 이렇게 중요한데,

매일 듣는 음악을 가려서 듣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가 특별히 음악의 장르를 구별하진 않았지만

'감성적이고 추상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이란 표현으로 미루어 보면

저급하고 시끄럽고 우울한 음악은 분명 아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좋은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 마지막에 참고 문헌도 있다.

사실, 저자가 이 문헌을 참고해서 글을 요약해 묶었다는 것인지,

각 글마다 저자가 다른데 그들의 글을 요약했다는 건지, 

그들이 알아서 정리한 것을 저자 한 사람의 이름으로  출판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따로 봐서는 가벼운 아티클 인데, 저자들의 동의를 얻어 묶어서 낸 듯 하다.


프랑스라고 하면 마카롱 정도만 알고

프랑스어는 숫자 1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자 이름 정도는 앞 소개란에 프랑스어로 좀 써주시지 하는 출판사를 향한 아쉬움이 있다.

아주 어려운 전문 서적이 아니라서 나같은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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