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이 우선입니다 -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는 아델 페이버식 육아의 모든 것
조애나 페이버 외 지음, 최다인 옮김 / 시공사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보통 대화의 질이 높은 가정에서 행복한 아이가 자란다는데

부모의 말이 그 이유인 것 같다.

아주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말이 곧 법이요 진리인데,

이때 자아감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쓸모없다!' 소리를 들으면

'난 쓸모없구나...'

이렇게 자아를 정의 내리기에

부모의 말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 집 이야기이다.

나부터 사실 정리정돈을 잘 못한다.

그리고 늘 피곤하고 정신이 산만하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피곤하니까 정리하기 싫고 정리가 안되어 있는 환경이니 정신이 더 산만해지고 피곤해지고...


정리정돈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엄마가 하는 게 우선이긴 한데

여기 나오는 말들은 참... 따스하네...


중요한 것은 비난과 협박을 멈추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

감정이 개입하는 순간

청소 자체가 곧 서로의 자존감을 뭉개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두 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줄리는 세 아이 중 두 명이 감각 발달 장애를 갖고 있다.

글만 읽는 나도 마음이 참 아픈데,

그녀가 가졌을 마음 고생은 사실 책에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장애아나 비장애아 모두 아우르는 이론과 실전을 접목했다.

 

 

책에는 이렇게 만화형식으로

나와서 상황이 쉽게 그려진다.

그림 보면서 어느 집이나 비슷하게 사는 것 같다.


아이의 감정이 우선인줄 알면서도

기술의 부족으로 헤매고 있는 부모들에게 좋을 만한 책이다.


계속 수많은 사례들이 나열되어 나와서

읽기에 정신이 없어서... 읽다보면 이게 저자의 말인지 상담사례모음집인지.. 

편집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래도 번역상의 문제인건지... 읽다가 정서적으로 약간 어색하다는 느낌은 든다.


하지만 우리 집과 똑같은 상황들을 보면서

명령, 비난과 협박 대신 할 수 있는 문장들을 연습하기에는 참 좋다.

보통 어린아이들 사례가 많이 나오나 청소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모쪼록 이책의 긍정적 문장들을 내 맘에 잘 새겨서

다가오는 사춘기의 터널을 잘 지나가길...


#아델페이버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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