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사는 나라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
윤여림 지음, 최미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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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맘에 드는 책입니다.

표지부터가 강렬하지요?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읽었습니다.

자장말 미운말 장난말...

정말 많은 말이 나옵니다.


저는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와서 사고 칠 때가 많습니다.

훈련하고 또 훈련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제가 타고난 기질 자체가 머리보다 행동이 먼저라서

말로 사고 칠 때가 많아요.. 말로 상처주고  뒤늦게 사과하고...ㅠㅠ

그래서 이 책은 어른인 제가 더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예상하시다시피

나쁜말들 때문에 착한말들이 상처 받고 속상합니다.

착한말들이 나쁜말들과 안놀고 피하자

다행히(?)

심심해진 나쁜 말들은 스스로 떠납니다.

다툼이나 폭력없이 평화를 이뤄냈지요.

명예혁명이랄까...ㅎ




그런데 웬걸...

더 무서운 놈이 나타났습니다.

나쁜 말들보다 더 무서운 놈...


(이거 요즘 정치를 빗대서 쓰신건가요?)


처음에는 구름요정으로 한없이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점점 탐욕과 부정으로 똥내나는 황금똥구름대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착한 말들이 거절하지 못하자

마치 사회주의 체제처럼 공장을 만들어 일하게 하고

착한말들을 막 몰아세웁니다.

착한 말들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처럼

죽을 지경에 이르도록 일을 합니다.


그때 우리의 '집 나갔던 나쁜 말'들이 돌아옵니다.

나쁜 말들이 상처만 주고 사건만 일으키는 줄 알았는데

아 글쎄~

바른 말을 쫙쫙 해 대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니 에너지 충천해서

구름대왕이 벼락을 아무리 날려도 다 피하고 이깁니다.


나쁜말들 덕분에 

말들이 사는 나라에 다시 평화가 찾아옵니다.

아니, 평화가 찾아 온 것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었습니다.


결론,

말은 때에 따라 정확히 하자...



이 책 한 권으로 스콜라 출판사, 윤여림 작가님, 기억하는 이름 되었습니다!


#말들이사는나라

#윤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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