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세모로 그리기 크리스토퍼 하트 그리기 시리즈
크리스토퍼 하트 지음, 이진표 옮김 / 작은우주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아이들은 형태를 단순화 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대단한 힘이다. 본질을 파악한달까...

그래서 되려 한 해 한 해 커갈 수록 그림에 자신 없어한다.

어려서는 아무렇게 죽죽 그어놓고

공주도 되고 엄마도 되고 피자도 되더니

이제는 자신의 그림이 남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그리기를 거부하거나 소극적으로 바뀐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더 그러하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작가는 대상을 그릴 때 세모를 먼저 찾아 그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대상 전체의 형태를 단순화 시켜 특징이 한 눈에 들어오게 한다.

또 그릴 때의 순서도 나와있어서

그림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그리기만 해도 된다.



6살 딸이 책에서 본 대로 그려보았다.

인기 좋은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오 제법 그럴듯하다.

책의 편집이 단순해서 어른의 코칭없이 아이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조금만 더 이~쁜 캐릭터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

여자아이 입장에서

'나도 이런 그림이 그리고싶다!' 라고 확 땡기는 예쁜 형태나 색이 아니다.

만약 우스꽝스러운 그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괜찮을 듯.

목차를 살펴 보면,

나쁜 마녀, 다리가 짧은 개, 펠리칸, 마스크 맨, 쇼핑하는 여자, 안경 쓴 남자, 공룡, 땅속 요정 등등

평범한 여자 아이들 취향은 아니다.

아니면,

아이가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구할 때

그림에 자신없는 부모가 팁을 얻기에 괜찮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