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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진로와 적성
이혜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소방관, 경찰, 요리사, 교사, 연예인, 의사.....
그런데 한 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꿈에서 멀어진다.
재능이 없어서, 위험해서, 경쟁률이 높아서, 그만큼 공부를 못해서......
사실 현실을 배워갈 수록 어린 시절 꿈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나의 재능과 적성에도 눈을 뜬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먹고 살기 힘든 미래 사회만 배우고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도 여전히 깜깜이 라서
본인의 '잘 하는 것','하고 싶은 것' 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래서 대충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학과를 선택한다.
자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에서 소개하는 학과 진로의 겉만 보고 선택한 공부라
하면 할 수록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사실 이 길 아니고 다시 새로운 길을 시작하기란 어렵다.
두려움이 있어서 쉽게 벗어나질 못한다.
직장을 좀비처럼 다니는 30대,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는 40대를 지나 50대가 되어
'나 여태 뭐한거지?' 하면서 방황하기도 한다.
그나마도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이나 사춘기를 겪는 거지
직장 상사를 만족시킬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퇴출 위기를 매 연말마다 겪거나
하향산업 막차를 탄 사람들은
차를 멈출 수도 없고
경제적 문제까지 겹쳐서
괴로움이 배가 되고, 우울과 자학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고등학생들이 보기에도 괜찮으나
뭐랄까, 현재 '이건 아닌데...' 를 겪으며 방황하는 어른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쉽게 썼고,
예시가 참 적절하게 배치되어 금방 이해가 가고 수긍이 된다.
저자가 전문적 용어들도 예시로 잘 풀어주니 머리 아플 일이 없다.
또 곳곳에 지친 독자를 위로(?)하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징징대는 독자를 위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 지 가르쳐준다.
외상 후 성장 할 것인지, 장애로 남을 것인지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있다는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서 진로와 직업은 중요하고 큰 부분이지만
이 책처럼 자세하고 차근차근 짚어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치과 진료 예시가 확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