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몰살 당하는 부족 간 전쟁이 난무하던 고대사회에서
어떻게 이렇게 No War 를 외치는 평화적 사회가 되었나
하는 것이 이 책의 출발이다.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본다면 혼자 투쟁하는 것보다 협력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협력하려니 전체 집단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때로는 모르는 사람과도 신뢰를 주고 받아야 한다. 위험할 수 있다.
단 몇 백 명만 모여도 불안할 수 있고 그 집단이 해체될 수 있는데
몇 천 만 명을 다스리던 고대 왕조들을 보면
제국이 몇 백년 동안 유지되거나,
왕조만 바뀐 채 여전히 사람들이 결속하며 살아간다.
아주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과 종교가 그 둘의 축이라는 것이다.
전쟁과 종교는 파멸을 가지고 오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가지고 오기도 한다.
정말 강력한 군주는 단지 물리적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후광을 덧입어야 한다.
그래야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보호해준다.
국민들의 존경심이라던가..
그렇지 않을 때는 사후에 제국이 쉽게 몰락하거나
근친에게 암살당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