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협력사회 - 전쟁은 어떻게 협력과 평등을 가능하게 했는가
피터 터친 지음, 이경남 옮김, 최정규 감수 / 생각의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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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추천할 만한 책이 나왔다~

내용이 쉽고 재밌어서 중학생 이상 읽을 만한 사회과학 책으로 추천한다.


저자는 생물학, 동물학을 거친 문화인류학 쪽 교수이다.
내가 사회과학쪽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특별히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저자가 쉽게 쓰고, 또 본래 글을 맛깔지게 쓰시는 듯..

울트라소사이어티 라고 해서
난 다가올 시대를 예건하는 책인줄 알았다.
근데 미래얘기가 아니라 고대 아니, 선사시대 라고 해야하나...?

 


오, 이분 뭘 좀 아시네.. 요새 핫한 J.E.Kim


폭력에 몰살 당하는 부족 간 전쟁이 난무하던 고대사회에서
어떻게 이렇게  No War 를 외치는 평화적 사회가 되었나
하는 것이 이 책의 출발이다.

내가 살아남을 가능성을 본다면 혼자 투쟁하는 것보다 협력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협력하려니 전체 집단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때로는 모르는 사람과도 신뢰를 주고 받아야 한다. 위험할 수 있다.
단 몇 백 명만 모여도 불안할 수 있고 그 집단이 해체될 수 있는데

몇 천 만 명을 다스리던 고대 왕조들을 보면
제국이 몇 백년 동안 유지되거나,
왕조만 바뀐 채 여전히 사람들이 결속하며 살아간다.

아주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과 종교가 그 둘의 축이라는 것이다.
전쟁과 종교는 파멸을 가지고 오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가지고 오기도 한다.

정말 강력한 군주는 단지 물리적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후광을 덧입어야 한다.
그래야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보호해준다.
국민들의 존경심이라던가..
그렇지 않을 때는 사후에 제국이 쉽게 몰락하거나
근친에게 암살당하거나......





 





요즘 대한민국을 보면
초협력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온데간데 없다.
저자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까.

궁금하다.

 




표지가 엄청 예쁜 카키 색에 엠보싱까지 있는데 사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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