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날 - 2019년 책날개 선정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8
박성은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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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갈 지 고민이다.

30년 전 나는, 여름이면 냇가에서 뛰고 헤엄치고
어디로 갈 지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 아이들은 냇가를 알까?




캐릭터 튜브 대신 대야를 들고 가는 아이.
종이가 손에 닿는 감촉이 좋다.


작가가 직접 글과 그림을 완성한 첫 작품이라 그런지
글은 사랑스럽고, 그림은 정겨우면서 따듯한 색이다.




놀다가 모래 위에서 자면 얼굴 다 익는데...ㅎㅎ
(피부에 관심 없어도 되는 나이니까 괜찮아~)

옷을 널어 말리면서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큰 형아들이 함께 있으면
불을 피워 고기도 구워먹고 다슬기도 삶아 먹으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었을텐데.

24시간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먼 나라 이야기 같을 내용이지만,
이 시간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책이다.
하루하루 버겁게 시간을 지나는 어떤 이들에게는
짧은 추억이 비타민이 될 수도.

작가는 어른을 위한 힐링 동화를 쓰고 싶었을까.



오디오북이 된다 해서 틀어보았다.

음...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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