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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인생수업 - 나를 지키면서 세상과 친해지는유쾌한 인간관계 포인트 68
김달국 지음 / 더블:엔 / 2018년 7월
평점 :
상큼한 표지에 끌렸다. 제목이 지금의 나의 빈 상황을 채워 줄 것 같았다.
집 안에 갇혀 있는 시간이 긴 만큼, 요즘 들어 인간 관계에 대한 기술이 희미해진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답게'의 의미가 궁금해서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나'의 정의는 찾을 수 없었다. 내가 누구인지 정의 되지 않고서 '나답게' 를 말할 수 있을까?
'상처'의 정의 없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깊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 와 '사회적 관계' 사이에서 꼬일 것 같은 상황을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속담, 고사성서, 명언, 예화를 중심으로 글을 쓴다.
각 소주제마다 3~4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고 포인트가 될 문장을 마지막에 싣고 있다.
책은 크기만큼 내용도 쉬워서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다. 2003년 부터 매 년 한 권의 책을 쓰신다는 작가의 소개를 보고서야 이해했다. 게다가 10년 전 나온 '유쾌한 인간관계'의 개정판이라 한다! (그래서 유쾌한 인간관계 포인트라고 써놨군요.)
다 읽고 보니 오히려 구판의 제목이 훨씬 적절하다.
p.142 그런데도 인간 관계가 삐걱거리는 이유는 사람의 문제가 수학처럼 공식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이다. 사람의 문제는 기본 룰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같은 행동이 어떤 때는 모자라서 문제가 되고 어떤 때는 지나쳐서 문제가 된다. 방법은 없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작가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이책은 기본 룰이 가득하다.
'유쾌한 인간 관계 포인트'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저쪽 마음도 열린다.
극한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진짜 여유다.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보지 마라...
상황이 이러하니, 밑줄을 그을 만한 곳이나, 멈춰서 깊이 생각할 만한 구절이 없다.
아마 이미 시중에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서적때문인지
'누가 그걸 몰라?' 하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작가의 방대하고 적절한 예시는 대단하다.
추천한다면,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시기에 읽기에 괜찮은 책이다.
관계와 사회적 처세에 관해 기본적인 것을 배우기엔 괜찮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자기계발서로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다.
나도 딸아이가 더 크면 물려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