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aScript 서적의 베스트셀러가 되고 나서 다시 개정판을 냈다. 전에는 ASP.NET으로 서버설명을 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엔 아예 몽땅 JavaScript가 되도록 Node.js로 변경했다.
JavaScript 하나로 Server Side와 Client Side 모두 구현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One Language Multi Side가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의 특징은 매우 디테일하고 차근차근한 설명으로 진행해 나가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방법은 학원에서 설명하는 접근 방식과 유사하다. 점진적으로 낮은 단계를 설명해 나가면서 거기에 코드를 더 추가해 가며 원하는 단계까지 점점 살을 붙여가는 방식이다.
소스 코드에서 A가 나오고, 그 다음에 B가 나오고, C가 나오고, ABC가 나오는 방식인 것이다.
이런 방식이 학원에서 직강을 통해서는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무리가 없는 방식일 것이다.
문제는 책으로 독학을 해야 하는 독자의 경우에는 이렇게 코드를 조각내 버리면 사실 전체의 흐름을 보지 못하게 되고, 설명이 코드 사이사이에 끼여있어 분산되어 버린다.
'모던 웹을 위한 JavaScript + jQuery 입문'의 설명 방식은
A
설명
B
설명
C
설명
총 코드
라면,
역시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만들면서 배우는 CodeIgniter'의 경우에는
①A
②B
③C
①설명
②설명
③설명
식으로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CodeIgniter의 경우 한 곳에 설명과 코드가 모두 집중 되어 있어 산만하지 않고, 다시 복습하기에도 매우 편리했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처럼(C까지 했지만, 실제로는 G나 H 이상으로 이어졌다.)에는 계속 이어 붙이는 방식이여서 분량이 더 많아지고, 중복부분도 많아지게 되면 다시 보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컨설팅 용어 중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말이 있다. 서로 겹치지 않고, 각각의 합이 정확히 총합이 되도록 생략도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용어를 학습서에 쓴다는 것이 무리가 있겠으나, 소스를 분석하고 해설을 보고 게다가 컴퓨터로 프로그래밍 연습까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학습자로서는 최대한 번복되는 일이 없고, 분량도 줄이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쉽고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지만, 분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