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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직접 해보는 하둡 프로그래밍 ㅣ Do it! 시리즈 10
한기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2013년 최고의 트렌트 워드 'Big Data'
많은 기업들이 감과 아이디어에 의존하던 기획을 보다 정확하고 근거 있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나 상품을 준비하게 되는 소스가 바로 Big Data이다.
개인적으로 MySQL이나 Oracle 같은 RDBMS만, 그것도 높은 수준은 아닌 정도로만 다뤄본 터라 사실 Big Data에 대한 개념을 조차 없었고, 관련 기사를 봐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을 가장 중시 여긴다. 이렇게 하면 무언가 구현이 되기는 하지만 대체 어떤 원리나 이론에 의해 이렇게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면 금방 잃어버리고 흥미도 떨어져서 무작정 암기는 나에게 배우는 의미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복잡하게 느껴졌던 그 Big Data를 정말 기가 막히게 풀어해쳤다. 어린이를 위한 죄와 벌 또는 안나 까레니나 처럼 쉽지만 원작의 맛을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같은 지식이면 쉽고 명료하게 전달되는 것은 더 효율적이고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아인슈타인은 어려운 내용도 어린이도 이해할 정도로 설명 할 수 있다면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가르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풀어 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탁월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빈도로 봐서는 아마 매우 어려운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이미 이지스 퍼블리싱의 Do It! 시리즈를 몇 차례 경험한 사람으로써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Do it! 이라는 마크는 같은 목적지이지만 더 쉬운 루트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더군다나 기사로 읽어도 그 개념이 매우 복잡하게 느껴져서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빅데이터가 이렇게 용이하게 다뤄진다는 것은 고무적이고 흥분 되는 일이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입문루트이라는 의미다.
빅데이터를 직접 해보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IT교양(?)을 쌓으려는 사람은 이 책의 1장 빅데이터란? 과 2장 하둡 이해하기를 읽어본다면 빅데이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문장마다 이건 무슨 말이지? 하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밑에 기가 막히자 독자의 심리를 꿰뚫듯그 단어의 해설박스가 마련되어 있다.
왜 한기용이라는 저자는 지난 10여년 간 왜 꾸준히 계속 책을 내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정도다. 프로필 상으로 보자면 아마도 지난 10여 년 간 야후에서 더그커팅과 함께 하둡을 연구하느라 바빴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달란트가 책으로 발현될 때 많은 초보자가 잘 포장된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는 혜택을 얻으리라는 생각으로 그 능력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계속 끊임없이 써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