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도 재미있어요.

노아의 방주 - 어린이 성경 이야기 1
민경태 글 그림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5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막 교회를 다니고, 성경말씀에 재미를 붙여갈때 어머니가 사주셨던 만화 성경과 성경 사전을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날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얼마전에 좋아하는 만화가인 민경태가 만화성경을 냈다는 것을 알고 어릴때 생각도 나고해서 사보았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직접 구성하고 그린 책이라서 그런지, 일단은 성경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만화성경이기때문에 성경에 충실하면서도 재미를 잊지 않은 흔적이 보였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직접 구약의 세계로 날라가거나, 타임머신을 통해 그때의 일을 본다는 설정이 재미있었고, 어린이가 보는 책이기때문에 중간색 위주로 컬러링을 한 것 같은데,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고, 또 온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믿는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것 같고, 나도 얼라에게 지금부터 그림을 보여주며 읽어줄 작정이에요. 어린시절 엄마가 사주셔서 재미있게 읽었던 그 책을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