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대에게

넌 완전한 완전한 존재다!

한번도 꿈꾸지 않은 것을 알게 되고

그건 본래 너의 것,

그냥 먹고 그냥 자고 그냥 살아도

너는 본래  고요한 존재.

돌고 돌아 여기에 오겠지만

너무 비정하겠지만

너는 그런 존재.

두려워 말고 살아라.

넌 정말 위대한 존재다.

형대야

넌 폭포수고

넌 굳건한 성이고

넌 모든 만물 위의 만물이다.

강한 너를 봐라.

네 진정한 모습을.

                                                       2005. 9. 7.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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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랑 꿈꾸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실현 가능하지 않는 일을 꿈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꿈을 꿀 수 있는 자유마저도 거부하는 일상. 그 깊은 두려움은 무엇일까.

끝없는 우주, 그 만큼의 자유를 꿈꾸는 것, 상상하는 것이 이상한 일일까.

그러지 않는다면 얼마나 갑갑했을까. 아내와 지낸 지난 적지 않은 세월에서 그가 느낀 갑갑한 삶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이 깊은 잠 속에서 제대로 된 꿈을 꾸지 못했다면 그 보다 깊은 잠은 없을 것이다.

오늘 이렇게 서원해 본다.

이 우주의 모든 존재가 행복해지길 원하며 또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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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05-10-1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같이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