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부모의 탄생 - 공동체를 해치는 독이 든 사랑
김현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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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육계에는 교사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던 사건이 있었다. 슬프게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오고 대처해오던 교육 현장에서의 여러 일들에 대해서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모여 성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 사건 이후 서점에 갔을때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이 책을 읽는 것조차 마음이 힘들어 지나쳤다가 해가 지나고나서야 비로소 읽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학교 및 교육현장은 을의 입장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대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그 원인과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본과 홍콩의 괴물 부모 사례도 제시하는데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괴물 부모들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분석하고 괴물 부모들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의 모습은 어떤지 다루고 있다. 이전에 발간된 책 중 <나쁜 교육>이라는 도서에서 서술한 내용과 어느정도 공통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나도 소중해서 신적인 존재마냥 다뤄지는 자녀가 과연 올바르게 자랄 수 있을까?
'괴물 부모'들이 읽어보았으면 하지만 그들을 우려하며 주의를 기울이고자 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일반적인 부모들이 진정 건강한 자녀 교육을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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