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 너는 나다 - 십대 6
이민호 지음 / 북치는소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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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독 이 분야에 대해서는 괜히 어색하고 낯설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바로 '시'다. 나 또한 그렇다. 시는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시구를 해석하고 형식에 집중하며 중요한 단어는 동그라미를 하는 수업만 해본터라 시를 감성으로 읽고 이해하거나 친근하게 느끼기는 어려웠다. 수능 공부를 하다보면 고전 시가나 일제강점기 당시의 시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전형적이고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주는 시인의 얼굴>이라는 책은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시인과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주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시인을 소개하고 그 시인들이 써내려간 시와 시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다. 시를 다룬 많은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이라면 이 책은 시인을 먼저 소개하고 시인이 지은 시를 시인의 상황을 토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시가 멀게 느껴지지 않고 이웃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번만 읽어도 나중에 시가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나고 어떤 상황 속에서 지어졌는지 연상된다. 또한 당시의 사회상이라든지 예법에 대해서도 쉬운 말로 풀어써서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렇기에 제목에서처럼 많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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