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의 추억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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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주신 책은 잘 읽었어요.감사합니다.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동안 다시 깨달은 게 있어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니, 힘내서 살아 보아요.'하며 다독이는 글보다는 '세상이 지옥이고 천지에 쓰레기들인데, 너라고 다를쏘냐.'하고 엿을 먹이는 글을 더 사랑한다는거.

똑같은 굴뚝을 타고 왔어도 누구 얼굴은 새하얗고 반대로 검댕이 잔뜩 묻은 얼굴도 있을텐데, 전 그 시꺼먼 얼굴 보는게 더 좋아요. 현실 속 대개의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있으니, 실제로 제가 얼마나 검은지는 이런 글을 통해서가 아니면 알 방법이 없으니까요.

뭐, 아니면 제가 정말로 그런 부류의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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