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4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네레 마어 글, 이지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베른트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습니다. 두 분 모두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지만 세월이 지나고 갈등을 해결하기 힘들어져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모님에게 적응하며 사는 베른트는 처음보다 제법 의젓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 책과 같은 관점의 책은 없는 것같습니다. 이혼에 대해 좋거나 나쁘다는 가치판단으로 접근하여 아름다운 가정에 대한 전통적인 사상만 전해줄 뿐이지요.

우리나라도 이혼가정이 많아졌습니다. 4쌍 중에 한쌍은 이혼한다고 하니 깨어지는 가정으로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더욱 커져가고있지요. 우리네 아이들 중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안고 수치심을 느끼며 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그 느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이혼가정에 대해 갖는 편견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할 지 선생님으로서 아직 어려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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