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작은 텃밭을 가꾸거나 주말 농장을 분양받아 가족들과 채소를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 책은 글을 쓴 신혜원 선생님이 직접 겪은 일을 그대로 관찰일기처럼 적은 책이다. 글과 함께 상세한 그림을 함께 실어 마치 어진이의 농장에 함께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 실제 사진을 실어도 좋았을 것같지만, 그랬다면 사실감은 있고 더욱 과학적인 책이 되었겠지만 이 책에서 주는 부드러운 느낌은 주지 못했을 것이다. 주말농장을 꿈꾸는 가족들이 이 책을 미리 읽고 계획을 짠다면 아주 좋은 참고도서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근처 작은 터를 밭으로 만들고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