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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주먹밥통 ㅣ 중앙문고 27
파울 마르 지음,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욕심을 부리면 결국 들어온 복도 나가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중 소금이 계속 나오는 맷돌 이야기와 구성이 아주 비슷합니다. 마을에서 가장 부자여서 놀고 먹는 부부가 있죠. 이 부부는 주먹밥을 너무 좋아해서 아주 심하게 뚱보가 될 때까지 계속 먹어댑니다. 이들이 먹는 주먹밥의 수가 대단합니다. 도저히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을 넘는 정도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많이 먹는 부부에게 주먹밥이 계속 나오는 통을 선물로 받게 되지요.
부부가 하는 행동은 너무나 어리석고 둔해서 아이들의 배꼽을 잡게 하지요. 그렇게 많은 주먹밥을 동네사람들과 나눠먹으면 될 것을...... 아이들에게 이 주먹밥통을 어떻게 쓰면 좋을 지 물어보아 토론을 벌이면 아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주먹밥이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 그리 맞지 않는 것 같아, 본래 이 책이 주는 원작의 즐거움이 조금 감소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교훈과 함께 웃음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