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에게 충격을 전해준 부분이 있다면 막내가 기생충이 생겨 똥꼬를 긁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이 몇일 동안 따라다녀 혼났답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보고 다시 엉덩이 긁지 않겠죠? 우리가 돌봐주는 애완견이 가족들을 돌봐주는 주치의로 나오는 발상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멍멍 의사선생님이 강연회로 여기저기 다니는 부분은 웃음이 나게 만듭니다.가족들 모두 병에 걸리게 되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이 잘 나타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커트가 담배를 많이 피워 기침이 많이 나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잘 맞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그리고 편도선이 부었는데 처방으로 편도선을 떼내는 것이 비과학적인 것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휴양지에 간 멍멍의사선생님을 검보일씨 가족이 끝까지 따라가는 장면이 아주 우습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