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선명한 원색의 대비를 이용해서 주제의식을 잘 드러내주는 아주 인상적인 책이다. 아이들에게 색깔의 변화와 그림을 보여주는 것만은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책 내용에서 빨강나라와 파랑나라가 대립하는 내용을 반복적인 문장을 통해 두나라가 대립하고 있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 한 인류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책에 그려진 그림에서 최고를 뽑자면 빨강나라와 파랑나라가 노랑나라와 싸우기 위해 모여서 서로가 한 편이 되어 같이 어울리는 그림이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전체적인 일러스트가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운을 주고 때로는 너무 차가운 느낌을 주지만 그런 그림의 이미지를 뛰어넘게 만들어 주는 그림이 바로 하나되는 그 그림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하면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지 적용해 보는 질문을 한다면 왜곡되어 있는 아이들의 전쟁에 대한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