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와 국자 전쟁 - 3 소년한길 동화 3
미하엘 엔데 지음, 크리스토프 로들러 그림, 곰발바닥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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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전쟁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는 것같다. 이 책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판타지를 잘 표현해 내는 이하엘 엔데 동화이다. 그래서 무거운 전쟁, 대립, 갈등에 대한 문제를 마법의 냄비와 국자로 상징하여 나타내고 있다. 전쟁이 작은 욕심에서 기인되며 그런 에너지 낭비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주제로 나타내고 있다. 어른들의 쓸데없는 소모전에 아이들은 자유롭다. 두 나라가 전쟁을 할 때 어린이는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원칙이 있다. 그런 전제로 두 나라 왕자와 공주는 냄비와 국자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되는 문제의 해결을 아주 쉽게 풀어버린다. 서로 욕심으로 이익을 차지라려고 할 때 싸움이 일어나고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함께 서로에게 이익을 나누려고 할 때 싸움은 끝날 수 있다는 메세지가 판타지 구성을 통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쪽 나라와 왼쪽나라가 아주 비슷하게 나오며 두 나라의 똑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썼기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표현 방법이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다. 이 책을 3-4학년에게 읽히면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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