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으로의 초대

리디아의 정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주인공 리디아는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외삼촌 집으로 간 리디아는 낯선 곳에서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원예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냅니다. 그 원예일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까지 사랑과 따스함을 전해주는 도구가 되지요. 리디아는 아이지만 어른스러운 맘과 인내를 갖고 살아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빠져 맡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외삼촌에게 빵을 만드는 것도 성실하게 배우는 여자아이지요.

쓰레기로만 가득한 옥상은 도시의 삭막함과 비인간적인 이미지를 전해주지만 리디아로 인해서 옥상은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어 가지요. 마치 리디아가 도시의 차가움과 삭막함을 따스함으로 바꾼 것 같아요. 밝고 창조적이며 성실한 리디아는 작은 건물 옥상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맛이 사라진 사람들의 삶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