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새우 아름북스 1
김하늘 지음, 김상섭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나라 어린이들은 밥, 국, 김치, 반찬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 식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자, 햄버거, 탄산음료, 프라이드치킨과 같은 음식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음식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구기 위해 조미료와 몸에 좋지 않은 재료를 많이 사용하여 만든다고 하지요.

이 책은 김하늘 선생님이 우리들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분명한 주제의식을 나타낸 이야기입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갈매기를 통해 대신 적고 있지요. 책제목으로 나오는 마른 새우는 우리가 항상 접하는 가공된 먹거리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갈라섬은 오염되지 않은 시골이나 자연을 의미하고 선착장은 도시나 오염된 문화를 의미하지요. 갈매기들도 힘겹게 사냥하고 수달의 공격에 늘 긴장해야하는 갈라섬의 삶을 불편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 사냥하지 않아도 되고 수달의 공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선착장 생활을 좋아하지요. 그러나 직접 사냥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마른 새우만 먹는 갈매기들은 몸이 아주 좋지 않아요. 그래서 암컷 갈매기는 알도 제대로 낳지 못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비유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는 책이랍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음식을 먹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가 먹는 먹거리는 건강을 해치고 우리의 행복마저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이 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우리의 먹거리 문화가 얼마나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즐기는 먹거리에 대해 다시금 심각성을 느끼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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