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나방주 튼튼한 나무 51
김래연 지음, 하니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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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당초등학교의 전교 임원선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전교 회장 후보는 오당초 6학년 고소미와 나방주.

주인공 방주는 고소미에게 선거에서 이미 2번이나 진 전적이 있다.

5학년 1학기 학급 회장, 5학년 2학기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연달아 소미에게 진 방주는 자신의 촌스러운 이름을 탓하기도 하고 소미를 내심 부러워하기도 한다. 방주가 보기에도 소미는 예쁘고 친절하며 똑 부러지는 아이니까.


그런데 그런 소미가, 친절하고 착한 소미가 방주에게 말하기를,

'잘 해보자. 어차피 또 지겠지만'

언제나 친절하고 착했던 소미가 이렇게 말하니 방주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어이 없을 수 밖에!


방주는 단 한 번도 회장 만들기를 실패한 적이 없다는 킹메이커 소공자를 만나 회장 선거에서 지켜야 할 시무 7조에 대해 전수 받게 되고 그대로 행동한 결과 전교회장 당선 유력 후보로 떠오르게 된다.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두 친구의 모습은 실제 학교의 아이들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특히 선거 전 날 있었던 사건으로 방주와 소미 중 누가 회장에 당선될지 궁금해 책을 덮을 수 가 없었다.

회장 선거를 치르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회장이라는 직책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이 책을 추천한다.


소미가 좀 더 과했다고는 하지만, 분명 나도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거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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