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선생 네기마! 1
아카마츠 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미소녀를 굉장히 좋아한다. 미소녀 뿐만 아니라, 미소년에 미아동, 미중년에 이르기 까지, 얼굴이 예쁜 사람에 대한 나의 끝없는 애정은 내가 질릴 정도다. 그래서 할렘만화의 양대산맥이라는 <오 나의 여신님>과 <러브인러브>를 읽었었다. <오 나의 여신님>은 그 서평에서 할 이야기이고, <러브인러브>는 솔직히 실망이었다. 14권 내내 같은 매너리즘이 반복되고 있고 캐릭터도 별로 개성적이지 못했으며 전개되는 모양이나 결론이 좀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미소녀를 사랑하는 의무감 하나로 결국은 14권까지 독파하고야 말았다. 이번에 같은 작가의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득고, 솔직히 망설였다. 왜냐하면, 미소녀는 등장할테지만 재미가 없을 거라고 나름의 확신을 했으니까!! 그러나, '미소녀 너무 좋아' 병이 깊은지라, 결국은 제멋대로 손이 나가서 책을 읽고야 말았다. 역시, 예상대로 실망이다. 러브인러브와 달라진 것이 대체 뭔지 모르겠다. 그래, 큰 차이라면 주인공의 나이가 어려졌다는 것과 전작보다 더 많은 미소녀들이 나온 다는 것 정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꼈겠지만, 아스나는 나루와 달라진 것이 없고 네기는, 케타로가 어려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굳이 다른 점을 찾으라면, 전작에서는 나루가 공부를 잘하고 케타로가 재수의 재수를 거듭하는 학생이었는데 이번에는 네기가 천재에다가 교사이고 아스나가 낙제생 수준이라는 것 정도? 네기가 맡은 31명의 학생들 중에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두어명 정도 있고, 반장 같은 좀 독특한 캐릭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장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의 감상과는 상관없이 어차피 이 책은 '잘 팔리는 책'이 될테지만, 미소녀 매니아가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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