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랑 나가신다! L 4
타츠야 히루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한번씩 접해봤을, 무려 18년이나 그 이름을 떨쳐온 캐릭터가 있다. 바로 공태랑이다. '공태랑 나가신다'의 긴 시리즈는 '신 공태랑 나가신다'등을 거쳐 최근의 '공태랑 나가신다 L'에 이르렀다. 신당류 공수도의 후계자 공태랑과 이 공태랑의 어렸을 적부터의 친구 마유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황당하고 억지스러운 것은 기본이고, 가끔은 그럴싸하게 또 가끔은 재미있고 그렇지만 감동적인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특히, 이번 'L'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공태랑의 엄마 공유미가 등장한다. 닌자의 후예이면서도 공수도를 비롯한 화려한 몸짓과, 공태랑의 엄마다운 못 말리는 행동들은 그야말로 다분히도 '공태랑 시르즈'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언제나 으르렁거리는 공태랑 모자와, 항상 공태랑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천광사, 그리고 아직도 마유미를 좋아하는 여월의 출연은 확실히 일본풍의 '재미있는 만화'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나 이번에는, 항상 어리버리하게 나왔던 광사랑(신당류 사범 대리)의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공태랑과 보냈던 과거라든지 하는 것들이 나오는데, '공태랑 시리즈'답지 않게 사뭇 진지한 충성심(?)이 느껴져 당혹스럽기도 했다. 공태랑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번 시리즈부터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서두에는 공태랑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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