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마재로 돌아가다
서정주 지음 / 미래문화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당의 타계는 한국 문단에 있어 매우 큰 슬픔이다. 천재라는 칭호로 미당을 대신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재능과 노력의 응집체라고 나는 감히 이야기한다. 새삼, 미당의 시에 대해 또 다시 설할 필요가 뭐 있을까 싶다. 이미 그의 시는 전 국민의 애송시 가운데 하나가 되어 있고 인생의 첫 고비라는 수능에서도 종종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교과시간에 배우는 것 만으로는 그 감성을, 그 감동을 다 채울수가 없는 여러 문학을 하는 청소년들 중에서도 미당을 마음의 스승으로 삼기도 한다.

그런 미당의 타계에 맞춰 발간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미 익숙한 작품들과 잘 모르던 작품들이 적절하게 들어있다. 수험의 준비를 위해서라도, 갈증하는 가슴을 위해서라도, 상식있는 이들의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라도 이 시집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다. 시대적 환경으로 인해 미당의 문학 자체를 부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나, 그런 외부적 요인으로 미당을 부인하기에는 이미 미당의 자리가 우리 문학사에선 너무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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