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책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연어는, 얇은 두께로 쉽게 읽히는 책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과 읽고난 뒤에 느껴지는 왠지모를 공허함과 허무함으로 한동안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왠지 뻔해 보이는 감동이라는 생각도 좀 들어서 굉장한 책이라고까지는 말 할 수 없지만, 죽음을 내걸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떼를 보면, 뻔하고 상업적인 냄새를 풍김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뭔가를 좀 생각하게 한다. 내가 읽어도 좋고, 남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