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친구는 테네시에 사는 자기 삼촌 얘기를 꺼냈다. 마흔 살이 됐을 때, 그 사람은 침대로 들어가 더 이상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한 일이라고는 걸핏 하면 우는 일뿐이었다.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울었다. 그 분은 나이가 드는 게 겁이 났던 것 같다고 친구는 말했다. ... 올해 예순 세살인데 아직 숨 쉬고 있다니까, 친구는 말했다. #보존

부인은 칼라일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바로 그때, 그는 그렇게 뭔가가 완전히 끝났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는 걸 이해했고 그녀를 보낼 수 있다고 느꼈다. #열

우리는 지금 대성당을 그리고 있어.
눈을 감아보게나.
이제 멈추지 말고. 그려.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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