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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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폴니스를 주말 동안 읽었다. 19년도 발간된 책으로 우연찮게 중고서적으로 구입했다가 언제 읽을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 읽게 되었다. 우선 양장으로 되어 있고 제목만 읽었을 때 굉장히 딱딱하고 쉽게 읽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접근했지만 선입견이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내용도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최근에 품질경영기사에서 공부했던 통계와도 연관된 부분이 많아 좋았다.

한스 로슬링이란 저자는 통계학 분약의 세계적 석학이지 의사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강연을 하러 다녔고, 통계적 기반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세계관을 알리는데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책은 처음에 13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소득, 극빈층 비율, 기후변화 등 상식적이면서도 세계관과 연관된 경제에 관한 문제로 나도 문제를 푸는데 생각보다 아리송한 문제가 많았다. 결국 나뿐만 아니라 책에선 이 13문제에 대한 정답률이 침팬지가 맞출 확률인 33%보다(3지선 다형 객관식으로 그냥 눈 감고 찍어도 1/3 확률임) 낮다고 데이터로 증명한다. 그냥 아무에게나 질문한 것도 아니고 선진국 뿐 아니라 지적으로 상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나온 수치라 더 놀랄만한 결과다. 이렇듯 세계관에 대한 잘 사는 국가의 지식인들도 세계 문제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인간이 선입견에 의해 세상을 오해하게 하는 이간의 본능을 10개의 챕터로 나누어서 자신이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강의를 통해 경험했던 예시들을 적절히 포함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 이해하고 설득될 수 있게 설명한다. 생각보다 내용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쉽게 금방 읽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통계를 바탕으로 한 그래프들과 저자가 만든 물방울 도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진들이 중간중간에 근거를 뒤 받침 하므로 내용 이해를 돕는데 충분했다.

나 또한 책을 읽고 난 뒤 얼마나 편협되고 선입견이 가득한 세계관을 갖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세상은 단지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구분하여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이었지만 이게 잘못된 시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생각보단 세상은 많이 발전했고, 출산율과 경제의 관계, 왜 현대 사회에 출산율이 낮아지는지, 아동 건강이 국가 경제적으로 연관된 부분, 남성과 여성의 평등적인 관계 등 통계를 기반한 데이터와 함께 보니 훨씬 세계 문제에 대한 이해도 빠르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물론 19년도 출판된 책이라 현시점에서 달라진 데이터들도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아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특히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있는 저출산 문제와 기후 온난화 문제는 예전부터 언급된 부분들이며, 사회가 발전하면서 저출산 문제는 당연히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잘 설명되어 있다.

각 챕터에 대해 간단히 보면 다음과 같다.

  1. 간극 본능: 사람이 생각하기에 세상엔 나와 내가 아닌 분류로 바라보는 편견(간극)이 있는데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통계적으로 평균이란 수치만 봤을 땐 오해의 여지가 있으며 분산이라는 흝어짐과 구간마다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이렇듯 명확히 극과 극으로 구분되지 않고 적절한 구간으로 나누어 세상을 봐라 봐야 한다.

  2. 부정 본능: 부정적인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세상이 점점 부정적으로 나아가고, 테러, 기아, 굶주림, 불평등에 대한 소식이 더 쉽게 세상에 접할 수 있다. 그러나 통계적인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는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뉴스를 접할 때 항상 데이터에 근거하고 수치적으로 접근할 때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3. 직선 본능: 세상은 좋은 관점이든 안 좋은 관점이든 점점 직선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오해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테마가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어느 정도 직선은 맞으나 포화 구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직선이 아니라 곡선형으로 변화되는 부분이 더 많다. (문맹률, 예방접종 비율, 냉장고를 소유한 가전비율등...)

  4. 공포 본능: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테러, 자연재해, 전쟁 등) 은 생각보다 생각보다 발생될 확률이 지극히 낮으나, 우리는 매스컴 및 뉴스 등의 영향에 의해 발생 확률보다 훨씬 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감기 및 독감에 대한 인간의 사망 확률이 몇 배는 더 높으나 오히려 이런 부분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5. 크기 본능: 큰 수는 항상 커 보인다고 판단한다. 수치적 오류이다. 수를 비교할 때는 수치 달랑 하나만으로 비교될 때는 오류에 빠질 확률이 높다. 기준이 되는 수가 있다던가 비율같이 여러 가지 비교를 통해 객관적으로 파단해야 한다.

  6. 일반화본능: 나의 경험 나의 기준을 가지고 세계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각 나라별 문화 상황 등의 고려되어야 할 뿐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세상은 자본에 의해 잘 살고 못 사는 구분이 나타난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다 기아에 허덕이고 못 살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해이다.

  7. 운명 본능: 세상 은 천천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고, 천천히 진행되더라고 이것은 나중에 보았을 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 단일 관점의 본능: 전문가라 하더라고 세상을 전체적으로 다 알 수는 없다. 세상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더 정확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여러 의견들을 받아들일 줄 아라야 한다. 도구를 잘 다루려면 망치만 사용하면 안 되고 전체적인 연장을 두루두루 잘 살필 줄 알아야 한다.

  9. 비난 본능: 문제가 발생하면 보통 희생양을 찾는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이런 접근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말고, 잘못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스템 및 여러 원인들을 종합하여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10. 다급한 본능: 급할수록 천천히 그리고 충실히 데이트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급할수록 우리는 실수 및 잘못 판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언뜻 보면 세계 문제 대한 내용으로 딱딱하게 접근할 수 있게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 및 우리가 얼만 편견과 섭입견을 가지고 있는지,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왜 바라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어 이런 세계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보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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