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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1부 : 공중에 떠 있는 집 1 ㅣ 스토리 D
E. S. 호버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는
처음부터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이안 켄튼이 사라진 것이죠.
아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은
곧 사건의 배후와 주인공 이안의 정체로 이어집니다.
혼란한 세상을 구할 예언 속 룩스가
바로 이안이기 때문이죠.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이 사건을 읽자마자,
전 이 책에 단숨에 빠져들었어요.
대체 룩스는 어떤 능력이 있지?
이안을 노리는 이들은 뭐하는 사람들이지?
어떤 판타지 세계가 펼쳐질까?
온갖 의문이 꼬리를 물며 다음 장을 넘기게 됐어요.
다섯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 그리고 룩스.
이안은 예언 속 룩스가 되어서
거대한 판타지 속 모험을 하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해리포터나 기묘한 이야기처럼
아이들이 주인공인 판타지 모험담의 광팬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이야기가
무척 가깝게 느껴지고
좋아하는 장르다 보니 흠뻑 빠져서 읽게 됐어요.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우정을 쌓는 이야기는
언제나 봐도 흐뭇하고 즐거운 거 같아요.
거기에 예측할 수 없는 판타지 공간과 소품들까지.
특히 특별한 존재를 칭하는 라이톤이라던가,
룩스,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에 대한 단어들은
제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스포 때문에 자세히 얘기는 못 드리지만,
퍼머루트에 대해서 꿈을 꾸던 이안은
단서를 찾아서 퍼머루트로 가는 길을 찾거든요.
그 과정에서 엄마의 흔적을 쫓으며 신비한 경험을 하게 돼요.
하늘을 날고, 숨겨진 무언가가 드러나고. 순간이동까지.
한껏 판타지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죠.
책 속의 세상을 상상으로 펼치면서
오랜만에 공상의 세계에 빠져들었던 거 같아요.
나도 퍼머루트를 보고 싶다. 그 곳에 가보고 싶다.
이렇게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건...
1권보다 2권이었던 거 같아요.
1권에서 세계관을 구축하고, 캐릭터를 소개했다면
2권부터는 본격적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캐릭터들의 대사들이 웃기기도 하고요.
어린 아이들 특유의 장난과 해맑음으로 인해
즐거운 분위기가 많았어요.
물론 1권과 2권 모두 가장 즐거운 건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퍼머루트의 재미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고
해소하는데 있는 거 같아요.
그 해소가 판타지 문학 답게 쓰여 있어서 즐겁다고 할까요?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단점도 있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덜 자세히 써져 있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묘사가 더 있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굉장히 스피디하게 읽히도록 써져 있어서
상상하는데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고요.
이 부분에서 궁금한 건 영상화가 된다면 해소될 거 같아요.
사실 해리포터를 읽는데도 영화를 보기 전까지
상상하지 못한 것들도 많았거든요.
이건 아마도 제 상상력이 부족한 거겠죠?
물론 그런 걸 채울 맛에 영화를 보는 거기도 하지만요.
이 책은 판타지 아동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부제부터 재밌잖아요.
공중에 떠 있는 집이라니.
1부가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그렇게 길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딱 2부작으로 된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난 느낌?
그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는 느낌만 남았고요.
영상화 판권을 두고 얘기가 오고 간다는 정보도 있는 걸 보니
만약 영화화된다면 굉장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자체가 영화적으로 쓰여 있어서 그런지
배우, 감독님 추천도 있더라고요.
또한 보기 편하고 가볍게 제본되어 있어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출판사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낸 곳이더라고요.
판타지 명가 출판사가 하나 생기나 싶기도 하네요.
한국에도 이런 책을 많이 내줬으면 했거든요.
제 아이는 9살인데,
재밌게 볼 거 같아서 권해주려고요.
그만큼 쉽게 써있다는 인상이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 정도면 신나게 읽을 거 같고요.
특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이런 판타지 책 선물은 무척 좋을 거 같아요.
딱 일주일 즐겁게 읽고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져버리는 거죠.
저도 어린 시절...
집이 떠다니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 장면이 있는 소설이 나오다니
읽는 동안 참 즐거웠네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