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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리브의 괴물도감 동양괴물 ㅣ 쥬크리브의 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1월
평점 :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동양괴물>을 아이랑 같이 읽고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괴물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신기하고 흥미롭지만,
특히 이번에는 동양 전설 속 괴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더 깊이 빠져들었답니다.


먼저 사신수(四神獸)에 대해 새롭게 배운 게 많았어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이들이 단순한 동물 모양의 신령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각자 동서남북을 맡고 있고,
계절과 자연의 흐름을 상징한다니 정말 신비롭더라고요.
예를 들어, 청룡은 봄과 동쪽을 상징하고
생명력과 새 시작을 나타낸다는데,
우리 주변 자연과도 연결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아이도 "그래서 봄이 되면 새싹이 돋고
나무가 푸르러지는 거구나!"라며
신나게 이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사흉수(四凶獸)는 정말 처음 듣는 존재들이었는데요,
탁탑(饕餮), 궁기(窮奇), 도철(檮杌), 혼돈(渾沌)
같은 이름부터 특이하더라고요.
이들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상징하는데,
아이랑 “사흉수는 나쁜 마음이 괴물로 나타난 거네!”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특히 도철은 끝없는 욕심을 상징하는데,
아이가 "욕심부리면 도철이 나타나는 거야?" 하고 물으며
무서워하면서도 흥미를 보였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욕심이나 화 같은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불가사리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가 이미 알고 있어서 더 반가웠던 부분이에요.
전래동화에서 불을 먹는 괴물로
자주 나왔던 불가사리라 그런지
아이가 "이거 우리 옛날 이야기잖아!" 하면서
친근하게 느끼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불을 먹는 괴물이 아니라,
전염병을 막기 위한 존재라는 걸 알게 됐어요.
책 속 삽화를 보면서
불가사리의 생김새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어
아이도 “불가사리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며 흥미로워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동양 괴물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도 “괴물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라며
흥분해서 사신수와 사흉수의 이름을 외우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괴물 도감이 아니라,
동양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멋진 책이에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배우고,
또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런 책이 있기에 아이와 함께하는
독서 시간이 더욱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