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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 최후의 날 ㅣ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맥스 브룩스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12월
평점 :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와
좀비물이라면 꼭 챙겨 보는 제 취향을 모두 저격한
<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 최후의 날>.
세계적인 작가, 맥스 브룩스의 작품이라기에
잔뜩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이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와 <세계대전 Z>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라면 믿고 보는 편이거든요.

특히 이번 작품은 좀비 서사와 더불어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세계가 배경이어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이게 첫 번째 책이 아니라 세 번째 책이더라고요;;
그래서 앞선 두 권의 책 또한 빌려서 읽어봤네요.
주인공 가이가 좀비가 가득한 알 수 없는 섬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의 생존기가 웃기면서도 진지하더라고요.
초반엔 아무것도 모르는 가이가
어설프게 도구를 만들다 실패하거나,
좀비들에게 쫓기며 허둥대는 모습이
정말 현실적이었어요.
갑자기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떨어지면
딱 저럴 것 같아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가이가 점점 생존 기술을 익히고, 자신만의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들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맥스 브룩스 특유의 치밀한 묘사가 돋보였는데요.
예전에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 봤던
생존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하더라고요.
밤마다 몰려오는 좀비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 가이의 두려움과 결단이
정말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단순히 좀비를 무찌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이가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점점 강해지는 과정이 중심이라 더 몰입감 있었고요.
<마인크래프트 : 좀비 섬 최후의 날>은
가이와 서머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로 시작돼요.
자신들이 원래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힘든 여정을 떠나는데요.
가이와 서머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약탈자에 맞서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처음에는 작은 도움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마인크래프트 팬이라면 알 수 있는 게임적 요소가
이야기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마인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저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책 속의 묘사가 생생하고 스토리가 탄탄하답니다.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이와 함께하는 좀비 섬에서의 생존 모험기,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
<해당 후기는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