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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평점 :

독일의 뮌헨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매년 주목할 만한 아동, 청소년 신간 도서를 선정해
발표하는 화이트 레이븐스 목록.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이란의 그림책,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전쟁>은
2023년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인데요.

두 행성 간의 별자리 전쟁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과 다른 생각을 포용력 있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일깨워주며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장려하는
아주 멋진 그림책이더라고요:D

같은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서로 마주하고는 있지만,
반대 방향을 향해 있는 알파와 오메가 행성.

어느 날,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아주 멀리 있는 별까지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기 전까지
두 행성의 사람들은
서로의 행성을 오가며 잘 지내고 있었는데요.

과학자가 그린 별자리 지도 하나 때문에
두 행성 간의 오해와 갈등이 시작되면서
결국 전쟁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오로지 자신들이 만든 별자리 지도만이
'정확한' 지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과연 누구의 별자리 지도가 정확한 걸까요?

이 책은 두 행성 사람들 간의 갈등을 통해
그 누구의 어떤 생각도
완전히 틀리거나 완전히 옳을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때로는 더 성숙한 태도로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비판적·객관적으로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상대의 마음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전쟁>.
책을 다 읽고 나면,
타인과 더불어 소통하고 배려할 수 있는
인성도 함께 갖출 수 있을 거예요.
<해당 후기는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