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다양성 이해하기! 초등창작동화 추천! <우렁 소녀 발 차기>

우렁 소녀 발 차기 ㅣ 작은 스푼
황선애 지음, 서영 그림 / 스푼북 / 2023년 12월

태권 소녀, 우리영의 편견 극복 성장기를 담은

창작동화, <우렁 소녀 발 차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음을,

그리고 그들을 편견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하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아이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답니다.

'보통'의 집과는 다르게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는 우리영네 아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아빠 때문에

리영이도 동생 리하도

맞벌이로 부모님 두 분 다 집에 없을 때보다

아빠가 집에 있는 지금이 훨씬 좋다는데요.

"보아하니 집에서 노시나 보네.

엄마가 바쁘니 애들 관리가 잘 안되는 모양인데..."

"집에만 있느라 심심하셨나 보네."

하지만 얼마 전,

승우네 할머니가 집에 왔다간 이후로

리영이는 집에 있는 아빠가

점점 부끄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게 된 리영이.

급기야 아빠가 다시 회사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이런 우리영의 생각은 다시 바뀔 수 있을까요?

아빠가 가정주부일 수도 있고,

엄마나 아빠 한쪽이 없을 수도 있고.

성 역할에 대한 구분이 사라지고,

'가족'의 모습이

집집마다 크게 다를 바 없던 예전과는 달리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일반적이라는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 책이에요.

처음에는 아무런 편견이 없던 아이들도

어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걸 보니,

부모인 나부터 조심해야겠다 싶고.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많은 걸 생각하고 느낀 것 같더라고요. ​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가 담겨 있는 <우렁 소녀 발 차기>.

이 책만큼은 부모님도 꼭 함께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